Kerrigan


-Cerebrate, 정찰병이 Char 궤도면에서 3개의 함대를 포착했다. Duran은 사라졌고 대부분의 무리가 Char에 남아있다. 오직 너 혼자서 그들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Arcturus Mengsk


-꽤 걱정스러운 모양이군, Kerrigan. 내가 너무 늦게 등장했나?


Kerrigan


-전혀, 아크튜러스. 어디서 저런 어중이떠중이 함대를 긁어모았지? 또 폐품을 수집해 온 건가?


Arcturus Mengsk


-난 그저 널 끝장내려고 동맹들을 모았을 뿐이다. 다들 네가 죽었으면 하고 있어. 네가 죽는 꼴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깜짝 놀랄걸?


Kerrigan


-실망시켜서 미안하군. 이런 위험한 묘기를 시도하지 말았어야 했어. 고작 함대 3개만으로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Arcturus Mengsk


-함대 셋이라고?


Kerrigan


-시치미 떼지마라. 너의 함대 뿐 아니라 다른 함대 두 개도 진작에 포착했어.


Artanis


-Kerrigan, Artanis다. 나는 내 형제들과 함께 Fenix와 Raszagal, 그리고 너의 군단에 희생된 동족들의 원한을 갚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네가 우리에게 저지른 짓의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Kerrigan


-엎친데 덮친 격이네...


Arcturus Mengsk


-하하하, Protoss도 역시! 그럼 마지막 함대는 뭔지 어디 한 번 알아맞춰 보시지.


Kerrigan


-생각할 필요도 없어. DuGalle 제독과 UED 잔당들이지.


Gerard DuGalle


-그렇다,Kerrigan. 여기는 UED의 DuGalle 제독이다. 나는 너와 네놈의 군단에게 UED의 통치에 복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왔다.


Kerrigan


-하...이런, 너무 자신만만한걸, 사령관? 생각할 시간을 줘. 사령관, 난 잔당들을 학살하고 당신이 고뇌하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 같은데, 어때?


Gerard DuGalle


-나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군.


Kerrigan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제독. 당신도 알다시피, 이 시점에서의 나는... 난 우주 최고의 나쁜여왕이 될 몸이니까. 당신의 보잘것없는 애송이 군인 나부랭이나 우주선이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만들테니까 그렇게 알아둬.


Gerard DuGalle


-그렇다면 해보는 수밖에 없지.



Gerard DuGalle


-Kerrigan, 항복 문서를 제출하겠네. 제발 부하들의 목숨은 살려-


Kerrigan


-당신이 나에게 어떤 걸 제출할 입장이 아닌 건 알텐데, 사령관, 난 포로는 받지 않아. 내가 할 말은... 지금 당장, 남은 함대를 이끌고 지구까지 도망가 봐. 당신을 뒤쫓는 내 군단을 보내기 전에 말이지. 당신이 죽을 때까지 내 손아귀에서 얼마나 멀리 도망칠 수 있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스포츠가 될 거야.



Artanis


-이 승리를 기억해둬라, Kerrigan. Protoss는 절대로 이 일을 잊지 않을 것이니. 우리는 너를 지켜볼 것이다.



Arcturus Mengsk


-축하한다, Kerrigan. 또다시 날 격퇴해서... 하지만 이것만큼은 기억해둬라... 난 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조만간 빈틈을 보이는 때가 너의 최후가 될 거야. 그때는...



DuGalle의 패전 이후 얼마 안 가서 남은 함대도 Kerrigan이 보낸 병력에 따라잡혀 모두 몰살당한다. 

어떤 UED 함대도 지구로 돌아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하지 못했다.

Mengsk는 패배 이후 Korhal에서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Terran 자치령을 재건할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Artanis는 부족을 이끌고 Shakuras로 돌아가 그들의 한때 영광스러웠던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기 시작한다.

Zeratul과 Raynor는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갔고 결별 이후 서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한다.



그리고, 다 타버린 Char 행성의 어두침침한 궤도 정거장 위에서, '칼날 여왕' Sarah Kerrigan은 홀로 굶주린 군단 위에 군림한다. 

커다란 위협이 수평선 저 너머로 다가온다는 불길한 예감을 떨쳐내지 못한 채. Kerrigan은 단지 거대한 공허함으로만 보이는 광대한 우주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니면 아마도 무의미한 승리와 앞으로 다가올 시련의 반영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사집 출처 - https://namu.wiki/w/%EC%8A%A4%ED%83%80%ED%81%AC%EB%9E%98%ED%94%84%ED%8A%B8/%EB%8C%80%ED%99%94%EC%A7%91/%EC%97%90%ED%94%BC%EC%86%8C%EB%93%9C%206#rfn-14